<수요미시회> 99번째 자작 시_ 사랑의 인사


<수요미시회> 99번째 자작 시_ 사랑의 인사

사랑의 인사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나는 철이 없는 걸까 어디가 모자란 걸까 생각을 했었다 그런 날 묵혀두었던 감정을 작정이라도 한 듯 꺼내는 날 1년에 몇 번 슬픈 노래를 듣는 날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되던 날 사랑받고 싶은 내가 울고 있는 그곳으로 걸어간다 다가간다 이제는 좀 내려놔야 하지 않겠느냐고 차갑게 식은 말을 건네다가 끊어내지 못하여 내뱉는 한숨 앞에서 가슴이 뭉클하다 더 이상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이 순간만큼은 여전히 사랑을 꿈꾸는 바보 같은 나를 안고 가련다 오늘, 진심을 담아 나에게 첫인사를 건넨다. 짜인 일상 속에서 오롯이 나만 마주하게 되는 시간 그 시간에 나는 가장 솔직하고 순수한 시인이 된다. 겉만 보면 저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고, 그로 인해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됐으며 어떤 고정 관념이 생겼는지 알지 못한다. 나 역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다가 아니다. 그 안의 갈등과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과감하게 용기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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