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고향> 해설 정리


현진건, <고향>  해설 정리

1926년 글벗집에서 발행한 단편집 『조선의 얼굴』에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30, 40매 정도의 소품으로서 액자소설(額字小說)의 형태를 보여준다. 비록 소품이지만 1920년대 민족항일기의 시대상을 집약적으로 조명하고, 일제의 식민지 수탈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나’는 서울행 기차간에서 기이한 얼굴의 ‘그’와 자리를 이웃해서 앉게 되었다. 이 좌석에는 각기 국적이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짜르게 끊은 꼿꼿한 윗수염을 비비면서’ 마지못해 고개를 까딱거리는 일본인과, ‘기름진, 뚜우한 얼굴에 수수께끼 같은 웃음을 띠운’ 중국인 사이에 한국인 ‘그’와 ‘내’가 합석하고 있다. 즉, 세 나라 사람이 모이게 된 것이다. ‘그’라는 사나이에 대하여 ‘나’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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