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일 아기 - 혼자 일어선 날


307일 아기 - 혼자 일어선 날

10개월 1일. 어제 일기. 엄마 껌딱지도 아닌 앤데 요며칠 틈만 나면 걸음마 시켜달라고 나를 찾아 기어온다. 손내밀며 내 팔을 잡고 타고 오르거나 직접 일어나기도 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걸음마 보조기를 붙들고 일어섰다. 혼자 일어설수 있다니 깜짝 놀랐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아기의 성장과 발달을 내 눈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 것 같다. 할줄 아는 것들이 늘어갈수록 신기하면서도 하나하나 기특하다. 워낙에 혼자 잘노는 아기여서 엄마 없이도 너무 잘노니까 때로는 서운하기도 하고, 내가 없어도 잘 자라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요근래는 계속 나한테 와서 안아 일으키라고 ㅋㅋㅋ 추근거리니까 그게 참 내심 기분이 좋으면서도 모든 인간 관계는 필요에 의한 관계인건가 하는 생각도 ..


원문링크 : 307일 아기 - 혼자 일어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