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 냄새... 집에서 나는 냄새에 대하여 (냄새 단상1)


그집 냄새... 집에서 나는 냄새에 대하여 (냄새 단상1)

어릴때부터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적어도 초등학생 때부터 나는 후각이 예민한 편이었다. 엄마는 나보고 '개코'라고 했고, 유난이라고도 했다. 근데 나한텐 냄새가 느껴지는걸 어쩔... 다른 친구네 집에 놀러가면 낯선 그 집만의 냄새에 머리가 아찔해지는 경험도 여러번 있었다. 좋아서 아찔하다기보다는 '너무 낯설거나 이상해서'였던 것 같다. 아주 가아끔 냄새가 참 좋은집이 가아끔 있었다. 과거의 남자친구 집이 그랬다.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그 집에서 나는 냄새는 싫지 않았다. 오히려 어떨 때는 계속 맡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좋았다. 섬유유연제의 향이 뒤섞인 그 집만의 냄새로 그 남자친구를 기억할 정도로 인상 깊었다. 갑자기 냄새에 관한 글을 쓰게 된건... 요 며칠 미세먼지가 '좋음'으로 떠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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