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해질녘, 짧은 해를 좋아하지 않아


노을, 해질녘, 짧은 해를 좋아하지 않아

나는 노을을 좋아하지 않는다. 가아끔 무지갯빛으로 넘어가는 해가 예쁘다고 생각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며칠전에 아는 언니와 우연히 이런 대화를 했다. 3시 반쯤이었는데 언니가 '3시 반인데 햇빛은 무슨 5시는 된것 같지 않냐'고.. 나는 동의하면서, 추분이 지나서 해가 짧아져서 그렇다고.. 이렇게 해 짧은걸 별로 안좋아한다고 했더니 언니도 그렇다고 했다. 본인은 노을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아! 나도 그렇다며 우리 비슷하다고 재미있어했다. 노을의 색은 붉고, 노랗고, 푸르고 온갖 색을 오묘하게 조합한 것 같아서 어떨 때는 굉장히 예뻐보이지만, 사람을 심란하고 싱숭생숭하게 한다. 나만 느끼는 것일지 모르겠지만. 하루가 지나가는 것에 대한 서글픔인가,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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