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에 앞서 심포지엄에 출품된 세피아 전기차. Kia KIA SEPHIA ELECTRIC [Archive 042] 1993, Designed by Kia. Dong Jin Kim 기아그룹은 대전엑스포를 몇 달 앞둔 1993년 중반 '환경위원회'를 신설했다. 환경위원회는 저공해 자동차의 대체 냉매를 개발하는 '환경기술위원회'와 사업장의 자원 재활용을 연구하는 '환경관리위원회'를 산하로 둔 일종의 혁신 부서였다. 물론 언론을 의식하고 환경친화적인 행보를 겉치레 삼아 보여주는 건 이 시기에도 여전했지만, 당시 기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93 대한민국 환경문화상'을 수상할 만큼 나름 그룹차원에서 친환경에 진심이었다. 그리고 동년 6월 3일에 업계 최초로 '환경을 위한 저공해자동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 진심의 산물을 공개했다. 세피아 전기차의 보닛.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앞선 1992년에 공개한 태양광 자동차와 CNG 자동차, 그리고 앞서 다룬 프라이드 전기차와 세피아 전기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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