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 헤엄 헤엄


헤엄 헤엄 헤엄

수영을 시작했다. 운동 자체를 시작한 지는 어느덧 1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부터 플라잉 요가, GX 등등 이것저것 시도해 봤지만 강력한 의지 없이 그냥 한번 해볼까 하고 시작했던 운동들은 전부 1달을 채 넘기지 못했다. 어느덧 대학교 3학년을 지나며 컴퓨터 앞에 앉아 목이랑 어깨가 점점 움츠러드는 나를 보며 더 이상 운동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만 같은 생각에 시작했던 필라테스와 요가는 생각보다 잘 맞았다.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지금껏 20년이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나 할 줄 알았지 내 몸 움직이는 방법 하나 모르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들은 모르고 살았구나 싶었다. 몸 쓰는 법을 조금씩 알아갈수록 일이나 공부 외에서 얻는 성취가 새로웠고, 아무런 연락과 알림도 신경 쓰지 않고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기분이 좋았다.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명상하는 시간도 좋았고, 자기 몸을 아끼려 노력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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