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그대는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전공의 4년차 언젠가...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고 환자를 직접 보게 되면, 시간이 흘러 그 환자들이 기억에 남게 되며, 특별히 남는 환자들이 분명히 있다. 기억이 남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얼굴, 언행,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 일상적으로 주고받았던 대화들 여러 가지가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그 기억은 나에게 또는 환자에게 나쁜 기억일 수도 있고, 좋은 기억일 수도 있다. 다행히도 나는 좋은 기억들이 훨씬 많다. 중고등학생의 남자 환자. 정확한 외상의 원인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기숙사 내에서 다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안면부 열상(찢어짐)이 다발성으로 발생하였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신체검진 및 영상검사상 얼굴 부위 주요 구조물은 손상되지 않아 여러 갈래로 조각난 피부만 잘 봉합만 해주면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였다. 수술은 국소마취로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상처 부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마취하는 범위가 커지게 된다. 이게 근데, 나도 개인적으로 수술을 받아봐서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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