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환자가 없지" - '유비무환'


"비가 오면 환자가 없지" - '유비무환'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는 엄청난 폭우가 내리고 있다. 올해 장마는 더욱 강력해서 비 피해가 너무나도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사실 내가 직접 피해 입을 건 없지만, 우리 외가가 농사를 짓기도 하고, 현재 근무지역은 많은 농가가 있기에 걱정이 된다. 오늘 문득 비가 오길래 옛날 생각이 났다. 바로 전공의 1년 차를 지냈던 그때가 생각났다. 나는 비가 오는 걸 유독 좋아한다. 이는 전공의 수련을 하면서 좋아지게 되었다. 우리 병원은 근처에 성형외과 진료가 되는 유일한 병원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온갖 열상(찢어진 상처) 환자를 포함하여 외상환자들이 몰려온다. 특히 봄, 가을 시즌이면 관광도시라는 특징 때문에 유동인구가 말도 안 되게 많아지게 되고, 관광객이 많아지면 뭐다? 환자가 늘어나게 되는 건 필연적이었다. 다치는 환자들은 정말 기상천외하게 다쳐온다. 타 지역에서 놀러 와서 전동 바이크, 스쿠터, 전동 킥보드 등 작은 운송수단으로 다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난 저것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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