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3일 동하에게


2021년 10월 23일  동하에게

며칠 전, 편지를 쓰고 싶었다. 당신이 급히 떠나간 곳은 부디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길. 당신이 찾아나선 곳이 부디 행복한 곳이길 바래요. 만나게 되는 날 활짝 웃으며 맞아줄 수 있는 곳이길. 언제나 바래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오빠방에서 주절 주절 하늘로 편지를 보냈다. 못 올거라 해놓고서 왔다고, 그래도 금방 가야한다며. 어제 아팠던 나는 어디간 건지. 가방에 타이레놀 넣고서 12시쯤에 집에서 주섬 주섬 짐을 들고 나왔다. 시간이 남는데 만나러 가지 않으면 후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잠시라도 만나러 가기로 했다. 당신이 있는 포근한 곳으로. 당신이 떠난 자리라도, 그 공간은 오롯이 당신만 담겨 있기에. 지난주에 날이 너무 추워지고 나는 근 일주일 매일 핫팩을 두개 붙이고 다녔다. 추운건 질색이지만 그보다 추위를 더 잘타는 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추운 날씨에 다녀 갈 팬들을 위한 작은 손난로. 지난번 나눔 포카와 나란히. 일주일이 지나고 돌아와서, 나에겐 또 새로운 일들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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