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편지를 쓰고 싶었다. 당신이 급히 떠나간 곳은 부디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길. 당신이 찾아나선 곳이 부디 행복한 곳이길 바래요. 만나게 되는 날 활짝 웃으며 맞아줄 수 있는 곳이길. 언제나 바래봅니다. 그리고 오늘도, 오빠방에서 주절 주절 하늘로 편지를 보냈다. 못 올거라 해놓고서 왔다고, 그래도 금방 가야한다며. 어제 아팠던 나는 어디간 건지. 가방에 타이레놀 넣고서 12시쯤에 집에서 주섬 주섬 짐을 들고 나왔다. 시간이 남는데 만나러 가지 않으면 후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잠시라도 만나러 가기로 했다. 당신이 있는 포근한 곳으로. 당신이 떠난 자리라도, 그 공간은 오롯이 당신만 담겨 있기에. 지난주에 날이 너무 추워지고 나는 근 일주일 매일 핫팩을 두개 붙이고 다녔다. 추운건 질색이지만 그보다 추위를 더 잘타는 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추운 날씨에 다녀 갈 팬들을 위한 작은 손난로. 지난번 나눔 포카와 나란히. 일주일이 지나고 돌아와서, 나에겐 또 새로운 일들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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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식
원문링크 : 2021년 10월 23일 동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