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설 추천, 책 속 좋은 문장으로 책 고르기 - 아녜스 르디그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책을 고르고 추천하는 기준 또는 읽고 만족하는 기준은 각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좋은 문장이 많은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번역인 해외 소설보단 한국 소설을 더 많이 읽는 편인데 해외 소설 중 책 속 좋은 문장이 많았던 책이 있어서 추천해보려 한다. 아네스 르디그의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프랑스 소설로 프랑스 언론이 주목하는 작품에게 수여되는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을 받은 작품이라 한다. 작품 상을 받은 해외 소설이라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스토리 위주로 흘러가는 소설이라 대화도 많고,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힌다. 우연히 만난 네 사람이 여행을 떠나면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고 그러면서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가는 내용인데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문장 몇 개를 소개한다. 항의할 수 있었지만 그랬다면 일자리가 날아갔겠지 자존감은 지킬 수 있었으리라. 자존감? 웬 자존감? 이 보잘것 없는 여자는 꽤 오래전에 자존감을 잃었다. 생존이 걸린 상황에선 소녀 시절 꿈꾸었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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