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전세사기 발생 후 - 8개월차 후기

전세사기가 발생한지 반년이 더 지났다. 하지만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친구들과 밥을 먹던 중, 나는 우리 집이 경매가 진행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집주인과 실소유주가 같지 않다는 사실과 다른 집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아직 나는 계약 만기일이 되기 전이라 그저 아니길,,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는 않기를 바라고 있었기에 경매가 진행된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난 식사 자리는 밥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르게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오니 경매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 후 며칠간 정확히 내가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밤새 수많은 인터넷 글들을 읽었다. 주민센터도 가보고 시청도 가보고 법률 상담도 찾아가 보고, 건너건너 아는 변호사분들께도 상담을 받아보고 무작정 법원에도 가보기도 했다. 누가 봐도 사기를 치려 했다는 의도와 피해 사실이 명확하니 어떻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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