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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내부링크]

악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9.07.25. 어쩌면 저자는, 악의라는 것은 그렇게 엄청난 이유에서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악의라는 것은 원래 그렇지 않은가?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누군가가 그냥 똑똑하고 좋은 사람이어서, 같이 있는 나를 못나보이게 한다. 게다가 나의 가장 내밀한 치부까지 알고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일지라도 미울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 소설에서 '그'는 본인의 대인관계를, 의로움을, 그렇지 못한 친구를 옆에 두면서 더 드러내고, 즐겼는지도 모른다. 너무 꼬인 생각일까? 하지만, 당신이 그런 위치에 있다면, 당신의 내밀한 어떠한 구석에 그러한 욕망이 존재하는지, 혹시 그것을 즐기고 있는 중인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해볼만한 정황이 있다면, 조심해야한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악의'라는 독버섯의 포자를 심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 재산을, 인생을 걸고 사업을 하는게 아닙니다. [내부링크]

오늘은 #플라이강원 본사인 양양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는데요. 제게는 구체적인 전략과 수치들보다, 아래 두 마디가 가장 마음을 울리는 말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리서치를 통해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저는 전 재산을, 인생을 걸고 사업을 하는게 아닙니다. 제 '목숨'을 걸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원석 대표님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그간의 노력과 고생이 밀도있게 담겨져 있는 듯, 그 어느 단어 하나도 허투루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철덩어리로 이루어진 비행기가 비상하기 위해 활주로로 나아가는, 그런 묵직한 느낌이랄까요. 사업이란 이런걸까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 하루였습니다. 12월 14일에 페이스북에 쓴 글을 옮겨왔습니다. 크라우디 증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카페 사푼사푼 [내부링크]

집 근처 카페인 카페 사푼사푼. 마음이 심란할 때 우선 씻고 나와 커피 한 잔 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크라우디에서 미술품 펀딩을 시도한 계기 [내부링크]

크라우디에서 미술품 펀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당연히 너무 좋은 파트너인 아트블렌딩이 있어서였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있는 크라우디이지만, 예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었으니까 아트블렌딩이 없었다면 미술품 펀딩을 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근본적인 이유를 얘기하자면, 자산의 다양화를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스타트업 증권을 발행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저의 애정과 믿음은 그대로지만, 우리의 투자자 풀 안에서 조금 더 다양한 자산 군을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엔젤 투자자라고 하더라도 스타트업 지분을 자산의 주요 비중으로 가져가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 투자자의 다른 자산군 중에 미술품이 있다면 그걸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테사(Tessa)와 같은 미술품 조각투자도 생각 했었는데요. 아트블렌딩과 협의하다가, 또 저희 투자자 풀에 설문조사를 돌린 결과 천만 원 이하의 실물 미술작품을 판매해 보기로 결론

역행자_자청 [내부링크]

역행자 저자 자청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2.05.30.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 '오타쿠 흙수저에서 월 1억 자동 수익을 실현한 무자본 연쇄창업마, 라이프해커 자청' 첫 표지가 거창하다. 개인적으로 하는 독서모임에서 이 책이 선정되었다. 일종의 자기계발서였고 최근에 자기계발서를 거의 읽은 적이 없어서 아마 내가 먼저 찾아서 읽어보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자기계발서에 대한 심각한 거부감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엿볼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느 정도가 진짜이고 어느 정도가 꾸며졌는지에 대한 의심은 있지만 c 자청은 창업 유튜버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자청의 영상을 본 적이 없다. 그가 한 블로그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자청을 알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그가 운영하는 북카페인 '욕망의 북카페' 때문이었다. 그 북카페를 처음 가본 건 아마 오래 초였던

온워드_하워드슐츠, 조앤고든 [내부링크]

온워드(Onward) 저자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출판 8.0(에이트 포인트) 발매 2011.04.19. 스타벅스 책은 투썸에서 봐야 제맛 c 스타벅스에 대한 나의 이미지는 온워드를 읽기 전과 후로 나눠지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벅스 창업자가 이 책을 썼겠지? 이 책은 스타벅스의 창업기를 다룬 책은 아니다. 잘나가던 스타벅스가 위기를 겪는 2007년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가 다시 돌아와서 회사를 어떻게 살려내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살려내는 그 과정 자체가 다른 기업의 구조조정과 비교해서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도저히 살려낼 수 없을 곳이라고 보이는 지점들을 구조조정하는 등 재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여느 회사의 회생기와 비슷하다. 다만, 스타벅스가 회생의 그 과정이 특히하다고 느껴지는 점은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가 돌아와서 다시 스타벅스를 창업할 때 부터 추구했던 '지향점'에 다시 가져다 놓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물이 다시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는 점이다. 여러

카페 스티빈 [내부링크]

차를 산지 이제 거의 8개월 쯤 된 거 같다. 차를 사고 역시 제일 달라진 점이라면, 주말에 서울에 있는 카페를 가는 것보다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근교 카페를 선호하게 됐다는 점이다. 카페 스티빈을 처음 가게 된 날도 주말이고, 약속은 없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집이 아닌 공간이 필요한 날이었다. 그리고 용인 수지인 우리집에서 그렇기 멀지도 않은. 그러다가 찾은 곳이 카페 스티빈이었다. 주차공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넉넉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주차할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동네에 있다. 일단 공간이 널찍하고 예뻐서 공간이 확 트인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2층도 있었다. 난 우연히 뷰가 좋은 자리에 앉았는데, 소파자리여서 좋았지만 책 읽기에 너무 좋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사람도 많고 동탄 근처여서 그런지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다. 저녁이 되니 사람이 많이 없고 저녁 7시인가를 기준으로 조명도 살짝 꺼주어서 살짝 실내 공간이 어둑어둑 해졌다. 평소에는

제2판교 노을 [내부링크]

퇴근 길에 제2판교의 하늘을 찍었다. 판교에서 일하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판교의 하늘은 참 아름답다. 높은 건물이 없으니까 하늘이 더 잘보이는 것도 있고, IT회사가 입주해있을 것만 같은 세련된 건물과 함게 어우러져서 주는 느낌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사람은 참 안변한다. 꾸준히 노을을 좋아해. 그리고 슬픈 감정이 든다. 노을의 아름다움과 슬픔.

광교호수공원의 밤 [내부링크]

여러 신도시를 가봐도 광교호수공원 만한 공원은 잘 없는 거 같다. 물론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도회지의 느낌이 가득하면서 현대적인 공원이 참 좋다. 가끔 러닝을 하러 이곳에 와서 화려한 조명과 10억 원 중반을 훌쩍넘는 주변 아파트들을 보면, 더 열심히 살아서 이곳을 차지하라는 자본주의의 채찍질이 들리는 것 같다. 이 채찍질은 마치 이 곳에서 러닝할 때도 들리는 것 같다. 걸어선 안 돼, 더 뛰어와 같은. 그렇다고 부정적이라는 건 아니고, 동기부여가 되고 좋다. 사람은 살기 위해선 언제나 이런 것들이 필요한 법이니까.

1984년 - 조지 오웰 [내부링크]

1984년 작가 조지 오웰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09.12.20 평점 1. 이번 주 독서모임 책으로 선정되어 오랫만에 다시 읽게된 1994. 처음 읽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우울감이 읽는 내내 계속 존재했다. 이렇게 우울한 세상이라니. 숨이 막혔다. 그 때문인지 읽는데 꽤 오랜시간이 필요했다. 책 역시 어려웠고,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모임에서 토론을 하면서 점점 더 조지오웰이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2. 전 세계는 세 개의 초국가로 분할되어있으며, 배경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통합된 오세아니아이다. 그리고 이 초국가들은 과거의 절대권력들이 어떻게 멸망했는지를 파악했고, 그를 통해 권력을 위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 과거와는 달리 기술 진보의 산물인 '텔레스크린'으로 모두를 감시할 수 있기까지 하기에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다. 내가 IT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지 이 텔레스크린을 보면서 현재의 스마트폰이나 RFID와 같은 기술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창덕궁과 후원! [내부링크]

소소하게 다녀온 창덕궁 사진에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사진을 조금 더 공개합니다! 사실 사람 위주로 찍어서 궁사진은 별로 없긴 하지만...! 날씨도 좋고 정말 아름답더라구요! 많은 분들 방문해보세요!

미움받을 용기 -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내부링크]

미움받을 용기 작가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4.11.17 평점 사실 이런류의 책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대체로, 읽고나면 남는게 없고. 그냥 좋은 말 나열해 놓은게 전부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분명 나보고 읽을 책을 고르라고 하면 이런 책은 고르지 않았겠지. 이게 바로 독서모임의 좋은 점이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기에,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요즘 베스트셀러라 빌리기가 힘들어서, 오랫만에 구입! 이 책은 아들러라는 심리학의 이론을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의 형식으로 풀어놓았다. 일본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일본 특유의 과한 표현이 등장해서 조금 웃기기도 한데, 내용만큼은 의외로 알차다. 책을 줄줄이 소개하는건 내 스타일이 안나지만, (사실은 기억이 안남)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건 목적론이다. 우리는 프로이트와 융의 트라우마 이론에 쩌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이런 삶을 사는건 과거의 특정한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내부링크]

기록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김선생 2015. 12. 27. 15: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저자 김정운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5.01.02. 상세보기 포천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내 친구 김OO이 김정운 작가의 책을 읽어보라고 권한 적이 있는데, 난 남의 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사람인지라 당연히 읽지 않았고,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자극적인 제목에 홀려 집어들었는데, 이 작가가 그 작가였다. 주요 내용은 행복한 삶에 대한 내용이다. 책이 약간 정신 없는 면이 있으나, 재밌다. 그러면서도 깊이가 있다. 왜 우리는 이토록 행복하기 힘든 것인가? 삶은 왜 이다지도 힘겨운 것인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간 문명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한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이를 '문명의 불만'으로 압축해 표현한다.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억압하는 것을 기초로 생성된 '문명' 그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하야마 아마리 [내부링크]

기록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하야마 아마리 김선생 2016. 7. 13. 22:1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저자 하야마 아마리 출판 예담 발매 2012.07.20. 상세보기 이런 비슷한 책을 군대 있을 때 읽어 본 것 같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딱 100일만 더 살아볼까' 뭐 이런 제목이었던 듯. 군대에서 이거 읽고 100일만 더 버티자! 란 생각이었던 거 같다. 사실 그 책은 별로 재미도 감동도 없었던 걸로 기억! 물론 스토리는 어렴풋이 기억날 뿐이니, 잘못된 기억일 가능성도 있다. 그에비해 이 책은 재밌었다.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책을 집었다가, (조금 과장 보태서) 대출하는 곳으로 가기 전에 다 읽혔다. 그리고 감동적이었다. 내 마음을 흔들었던 책은 오랜만이었던 거 같다. 어렵고 고리타분한 책을 꼭 읽어야지 무언가를 얻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삶을 잠시 멈춰 생각을 돌아보게하고 ... 감동을 주었다. 가끔은 '

오베라는 남자 [내부링크]

기록 오베라는 남자 김선생 2016. 7. 31. 2:4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오베라는 남자 감독 하네스 홀름 출연 필립 버그, 롤프 라스가드, 바하르 파르스, 이다 엥볼 개봉 2015 스웨덴 상세보기 작년에 러시아에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책을 읽었다. 비행기안에서 눈물 흘리지 않으려고 어찌나 애썼는지. 슬픈 책이 아닌데, 눈물이 났다. 오늘 그 책의 영화를 봤다. 분명히 책의 디테일은 따라오지 못했다. 소냐의 대한 오베의 감정이 책에서 훨씬 풍부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영상미라고 표현해야하나. 책만 봐서는 다 짐작하지 못했던, 오베의 아름다운 마을들이 좋았다. 그리고 왠지 모를 영화의 분위기도 좋았다. 미국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느낌의 분위기. 느릿느릿한, 숨이 막히지 않는... 여유 속에

170129 [내부링크]

삶 170129 김선생 2017. 1. 29. 22:1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1년 중에 제일 심심한 날 두 번을 뽑으라면, 저에겐 설날과 추석일 것 같습니다. 아빠가 외아들인 탓에, 명절이라고해서 누가 집에 오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방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독수공방하는 느낌이랄까요. 혹자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쉴 수 있어서 좋겠다라고도 하는데, 그것도 성격상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한지 이제 약 10개월쯤 됐어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흘렀습니다. 작년에 영어공부할 때도 2~3달만 해야지 생각하다가 9개월을 했던 것처럼, 이 곳에서 일하는 것도 처음엔 이렇게 오래 일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제법 정도 많이 들었고, 일개 직원이지만 열심히 해서 잘되게 만들어야지라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를 구독하는 분이라면, 요즘 홍보성 글을 제가 많이 올리는 걸 보셨을지도 모르겠습

카페에서 쓰는 일기 170611 [내부링크]

삶 카페에서 쓰는 일기 170611 김선생 2017. 6. 11. 18:5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금은 홍대에 있는 OO 카페에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비효율적인 일인 것 같아요. 집에서 여기까진 넉넉잡아 두 시간이 걸리거든요. 땡볕에 잠깐 어디 좀 들렸다와서 그런지 아직 해가 밝아 모든 청춘에게 한창인 이 때 벌써 피곤하네요. 청춘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저녁에 영어 암기스터디를 잠깐 하는데, 이미 다 외웠기도 하고.. 지금 당장 읽어야하는 책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랜만에 블로그에 일기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오글오글 하더라도 감상에 젖어 블로그에 일기쓰는 날이 많았는데, 조금 오랜만이네요. 아 일단 여기에 앉아서 블로그에 글쓰고 있는거 너무 좋아요. 시원한 카페이고, 완전 조용한 것도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조용한 카페여서 무엇을 하기엔 딱 적당한 장소입니다. 물론 전 적막이 흐르는 도서관에서 무언가를 하는걸 좋아하지만, 도서관에서 이런 낭만과 여유는 찾기

퇴사하겠습니다 - 이나가키 에미코 [내부링크]

기록 퇴사하겠습니다 - 이나가키 에미코 김선생 2017. 7. 9. 15:1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퇴사학교> 와 같은 컨텐츠를 페이스북에서 많이 보기는 했는데, 그렇게 관심 기울여서 본적은 없었다. 퇴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또 나의 경우는 사회에서 일을 한지가 오래되지 않았기에, 그리고 또 어찌됐든 스타트업계에서 나에게 Fit 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퇴사'라는 단어가 아직은 Out of 안중이었달까. 그렇기에 일반적인 '퇴사'를 종용하는 '꿈을 찾으라'는 책이었다면 굳이 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류의 책은 아니다. 흠.. 조금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이랄까. 미니멀리즘. 나와는 극단적으로 다른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난 펑펑쓰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전기도 펑펑쓰고 싶고, 뭔가 가지면서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짧고 쉬운 이 책을 읽으면서, 미니멀리즘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의식의 흐름 180307 [내부링크]

삶 의식의 흐름 180307 김선생 2018. 3. 7. 1:0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자취를 한지도 한달이 넘었다. 거의 3년을 부모님 집에 살았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계속 자취를 했던 사람처럼 느껴진다. 군대 전역했을 때도 그런 느낌이었다. 꽤 오랫동안 있었던거 같은데, 원래 민간인이었던 것 같은 느낌으로 삶이 이어졌다. 그저 2년이라는 공백이 달력상 생겼을 뿐. 원래 사람은 이렇게 망각의 동물인가 보다. 되게 많은 변화들이 회사에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고, 설레는 부분도 있다. 미리 걱정해서 무엇하겠냐만은, 또 인간이란 동물이 안그럴 수가 없다. 그래도 어릴 때에 비하면 많이 변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완벽한 겁쟁이었던 난, 낯선 사람과 말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불편하긴 해도 상대방이 못느낄 정도로 사회성도 생겼고.. 또 다가올 예측불가능한 미래에서 두려움말고 설레임도 느낀다. 인생에서 너무 안정을 찾으려고 했던 강박관념이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카오스 멍키, 민낯의 실리콘 밸리 [내부링크]

기록 카오스 멍키, 민낯의 실리콘 밸리 김선생 2018. 10. 10. 1:36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카오스 멍키 저자 안토니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 출판 비즈페이퍼 발매 2017.10.15. 상세보기 스타트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실리콘밸리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하지만 정작 그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선 그 어떠한 감도 없다. 책에서 저자는 이래도 될까 싶을 정도로 실명과 사건들을 정확하게 묘사하여 그 곳의 민낯을 가장 가까이 경험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 민낯을 접한 내가 든 생각의 첫 번째는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터구나'였다. 온갖 꿈과 이상이 존재할 것 같았던 그 곳은 고발과 사기(법적으론 아니더라도)가 난무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각종 네트워크를 활용한 압박과 술수가 난무하는 곳이었달까.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의 꿈이라는 YC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좋은 곳이 아니라, 우리가 키운 스타트업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면 누구와

유튜브컬처, 정보 습득과 역사 기록 근간의 변화 [내부링크]

기록 유튜브컬처, 정보 습득과 역사 기록 근간의 변화 김선생 2018. 10. 10. 1:4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유튜브 컬처 저자 케빈 알로카 출판 스타리치북스 발매 2018.09.07. 상세보기 IT를 좋아하는 경영학과 출신이 흔히 기대하는 그런 류의 책은 아니었다. 어떻게 전 세계를 상대로 끊기지 않고 스트리밍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많은 양의 영상은 어떻게 저장하고 있는지, 어떻게 서버비용을 감당하며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이 있을 것이란 나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가 이어졌다. 케빈 알로카는 철저하게 문화적 관점에서, 그리고 바이럴적인 관점에서 유튜브를 분석했다. 그리고 이런 분석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유튜브의 열풍이 정말 어디에서 왔는지를 조금 더 철저하게 느끼게 했다. 지금의 유튜브 문화를 만든 것은 기술이 아니다. 원래 인간 내면에 있던 무의식, 그 욕망이다. 다만 그 기술적 백그라운드의 부족으로 현실화 되지 못했던

명랑시장 [내부링크]

종로에 있는 명랑시장! 요동네는 자주 안와서 잘 몰랐는데 신기!

NA 프로젝트 / 11분 - 파울로 코엘료 [내부링크]

11분 작가 파울로 코엘료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4.05.11 평점 1. 마리아라는 - 막달라 마리아를 연상시키는 - 여성을 주인공으로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한 번에 나아가지 않고 여러가지 굴곡을 겪으며 보여준다. 처음부터 직접적으로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 고백하지 못했던 실패한 사랑. 그리고 전부라고 느꼈던 고통을 통한 완전한 쾌락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사랑을 찾아나간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보지만 찌릿찌릿하다. 이렇게 어렵지 않게 사랑에 대해서 심도 있게 말할 수 있나.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다. 삶의 전부로서의 사랑이다. 여느 책처럼 순수하기만 한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사랑과 섹스는 계속 관계되어 나오며 이 주인공 마리아 또한 성산업에 종사한다. 자극적이지만, 그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2. - 이 책의 주인공 마리아는 브라질에서 그냥 평범한 부모를 만나고 평범한 배우자를 만나 살게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을

NA 프로젝트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장 징글러 [내부링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작가 장 지글러 출판 갈라파고스 발매 2007.03.12 평점 제목이 매우 임팩트 있다.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이유. 딱 이 제목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는지. 우리는 분명 TV 같은 곳에서 어렴풋이 보았을 것이고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굶주리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한다. 막연하게 한 두가지 이유들이 가까스로 떠오를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활동하면서 본 것과 느낌 것들을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저술하여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그들의 아픔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눈에 보이는 굶주림의 이유는 명확하며, 고민의 여지가 없다. 내전과 부정부패로 얼룩진 관료들이 그들의 배고픔을 주도한다. 자기들의 배만 채우는 고위관료들, 굶주리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종파나 권력만을 추종하는 군부들. 세계기구들은 무력하다. 미군과 서방국가들이

안산자락길 [내부링크]

넋을 잃게만드는 벚꽃들

홍대 빙슈 [내부링크]

홍대 커피프린스 근처에 있는 '빙슈' 거기서 파는 망고빙수!!! 싸고맛남

홍대 정문 미키마우스 [내부링크]

Love is an open door 제목이었던 듯 미키마우스들

홍대 정문 앞 하늘 [내부링크]

정말 오랫동안 봐온 홍대 앞 하늘 풍경, 이제 끝이다.

합정 하늘 [내부링크]

종종 합정에 간다. 조금 비싸지만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고깃집이 있고, 영화부터 옷가게 홈플러스까지 있는 편리한 메세나폴리스가 있다. 하지만 정작 합정에서 제일 좋은건 하늘이다. 작년에 군대 전역하고 오래지 않았을 때 찍은 합정의 하늘 소니 똑딱이로 찍었는데 너무 아름답게 찍혔다. 올해 우연히 마주친 합정의 노을. 아름답다. 요건 자주 들고다니는 삼성 미러리스로 찍었다. 하늘이 보고싶은데 멀리 갈 순 없다면, 합정에 가는 것도 추천.

여긴 집 앞 [내부링크]

여름인듯 가을인듯 좋다 좋아 이럴 때 백수인 것도 나쁘지 않으네

현실은 현실. [내부링크]

매일매일 자소서를 쓰고, 떨어지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자꾸 떨어지다보면, 내가 무얼 하려고 했었던 건지도 잊어버리고 소위 스펙이란 것에 맞추어서 어디든 쓰려고 하게 된다. 서글프지만 현실은 또 현실 매일같이 떨어지지만 멘붕이라고 할만한 것까지도 없고, 그저 약간 서글픈 정도이니 이 정도면 강철은 못되어도 나무멘탈은 될 듯 싶다. 누구하나 쉽게 살아가는 사람 없는 것 같은 요즘! 모두들 화이팅 하시길!

가을인듯 여름인듯 [내부링크]

가을인듯 싶지만 아직은 반바지가 좋음! 아주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느낌도 좋음,^^

오랜휴가 후. [내부링크]

1. 21일간의 누구보다도 긴 휴가였지만, 그렇게 길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뚜렷한 계획없이 시작된 휴가였고, 그 동안 너무나 지쳐있었기에 쉬고싶다는 생각과 여유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여유를 가졌습니다. 계획없는 여행도 다녔고,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좋았던 적도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동떨어져있다가 민간인처럼 나와있으려니 적응이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거나 벌써 일하고 있는 친구들과 말을 섞고 대화를 나누기에는, 너무나도 격리되어 있었습니다. 내 나이에비해 어린 친구들과 머물러 있으면서, 잠시 잊고있었던 것들이 저를 압박해오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현실의 동물. 이상을 추구하여도 그 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2. 다시 부대에 들어와 있으면서,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짚어 봅니다. 막내였을 때 있었던 선임들부터, 지금있는 막내까지. 여기에 오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그런 인연들. 좋았던 좋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