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있습니까?


지금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있습니까?

나에게 맞는 적성이 무엇일까를 40대 들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CC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꼭 부모님 신발을 신고 덜그럭덜그럭 거리며 다니는 꼬마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 느낌으로 10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말하기 좋은 대기업이고 적지 않은 월급이 꼬박꼬박 나오니 이 두 가지 조건만으로 맞지 않는 신발을 기꺼이 신고 다닌 것 같습니다. 맞는 신발이라고 되뇌면서요. 이 대기업의 명성이, 적지 않은 월급이 저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우리 가족의 입에 풀칠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그거면 된 거라고 제 자신을 속이며, 아니 어쩌면 그런 생각을 애써 외면하면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0세가 넘어가면서 더 이상 맞지도 않는 신발이 불편했습니다.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해 발목과 발등뼈가 아픕니다. 걸음걸이도 이상해집니다. 자꾸자꾸 넘어집니다. 이쯤 되니 대기업이라는 타이틀도, 또박또박 나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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