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에 대한 단상 - 40대 삶


맞벌이에 대한 단상 - 40대 삶

'부(夫)자식'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둘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일한 CC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결혼하면서 이 집안의 가장은 '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남들은 결혼하면 남자한테 좀 의지하고 기대고 마음이 편해진다는데 저는 결혼하면 먹여살릴 남편과 애가 생기겠구나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었습니다. 전생에 '남자'였나? 싶었을 만큼 남편과 애는 내가 먹여 살려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회사일'에 대한 매너리즘인지 뭔지 모를 병에 걸려서 '회사' 자체가 목에 가시가 되어 마음을 속여보겠다고 다짐도 해보고, 자기 계발에 대한 책도 열심히 읽어보고, 그리고 써보고 하는 등 온갖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퇴사하고싶은 마음입니다. 이러면서 또 '부자'는 엄청 되고 싶어 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이고 있는 저입니다. 그러다 문득 회사 선배 한 분이 생각났습니다. 40대 초반에 셋째 임신으로 과감하게 회사를 관두신 차장님이십니다.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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