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3. 군주가 지켜야할 도(2)


[한비자] 3. 군주가 지켜야할 도(2)

도는 눈에 띄지 않으므로 볼 수가 없고, 그 작용은 미묘하여 알 수가 없습니다. 이 도를 터득한 군주는 마음을 비우고 일의 진전을 고요히 관망하는 가운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마치 암실에서 밖을 바라보듯이 신하들의 결점을 찾아냅니다. 그러나 보고도 보지 않고, 듣고도 듣지 않고, 알아도 안다고 말하지 않으며 가슴속에 간직해 둔 채, 신하의 말과 실지의 결과를 비교, 검토하여 그것이 일치하는가를 살핍니다. 군주가 필요에 의하여 특별히 총애하는 한 관권에게 국가의 기밀을 말했을 경우에는, 그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지 못하도록 다짐해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곧 국가의 모든 사정이 거울에 비쳐지듯, 명백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군주가 자기 행적의 흔적을 덮어버리면 신하들은 그 근원을 찾아내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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