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6. 양권(2)


[한비자] 6. 양권(2)

무릇 모든 사물은 나름대로 쓸모가 있게 마련이며,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그 재능은 반드시 적용할 곳이 따로 있게 마련입니다. 그 재능에 적합한 것을 맡김으로써 상하가 무리하지 않고도 성과를 올릴 수 있으며, 예컨대 닭으로 하여금 새벽을 알리게 하고 고양이로 하여금 쥐를 잡게 하는 것과 같이 모든 신하에게 저마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게 한다면 위에 있는 자는 일일이 간섭하지 않더라도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만약 위에 있는 자가 뛰어난 면이 있어 자기의 재능을 발휘하면 만사는 번잡하게만 되는 것입니다. 또 위에 있는 자가 명예심이 강하여 자기의 재능을 자랑한다면 아랫사람은 이 약점을 이용하여 속이게 됩니다. (윗사람이 자기의 재능을 지나치게 자랑하면 아랫사람은 자기들끼리 모의를 하게 되고 허의 보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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