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INTP의 제주살이


MBTI : INTP의 제주살이

나는 인팁이다. 그것도 매우 전형적인 인팁이다. 인팁의 여러 별명중에 나에게 가장 닮은 별명은 '괴짜'일 것이다. 인팁중에 인팁인 나는 대부분의 인팁들이 그렇듯 생각이 생각의 생각에 꼬리를 물고 살아가다보니 아무 연고도 없이 제주도에 와서 살고있다. 벌써 6년차다. 왜 제주도냐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제주도 살이를 꿈꾸지 않는가. 이유는 단지 그것뿐 하고 싶은건 해야한다. 도통 남에겐 관심이 없는 인팁의 특성상 누가 뭐라든 일단 하고 싶으면 해야한다. 하루 종일 생각을 달고사는 인팁에게는 도시는 너무 시끄럽고 너무 복잡하다. 내머리도 복잡한데 주변까지 복잡한건 너무 힘든일이다.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지치고 힘든 일인지 모르고 평생을 살아왔다. 요즘 아이들에게 마스크 쓰는게 당연한 일이 되었듯이 태어나서부터 도시인이었던 나도 그건 그냥 패시브였을 뿐이지.. 도시의 삶이란게 불편하고 힘든건지 인지를 못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제와서 돌아보니 나는 도시형 인간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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