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찾을 수 없는 진범과 감독의 의도



이 영화의 제목은 "살인의 기억"이 아닌, "살인의 추억"이다. 주로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과거를 떠올린다는 의미의 추억과 살인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모순의 단어다. 오랜 기간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경기도 화성의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5백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으며, 그 해 수많은 상을 휩쓸었고, 관객들에게도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았던 한국영화의 수작 중의 수작이다. 3명의 형사가 죽을힘을 다해 검거를 위해 노력했지만 유력 용의자 셋 다 진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마지막 용의자, 박현규가 사실은 범인이라는 것이 감독의 의중은 아니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1. 그럼 도대체 누가 범인이란 말인가?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이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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