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포스팅을 멈추지 않는 이유


[블챌] 포스팅을 멈추지 않는 이유

1 "내가 언제 울어봤더라..." 문득 든 생각이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놀이터에서 한번, 화장실에서 한번, 기차역에서 한번... 총 3번 울어본 것 같다. (큰일이다. 남자는 3번 운다는데 벌써 다 울었다) 2 모든 울음의 주제는 '분노'였다. 부러진 팔이 아픈 게 아니라, 나를 밀친 그놈이 시치미를 떼는 것이 분하고 억울했다. 부모에게 맞은 허벅지가 아픈 게 아니라, 치사하고 더러워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치가 떨렸다. 마지막 울음은 아직 표현 능력이 부족해 다음으로 미루겠지만 어쨌든 '분노'였다. 태생이 화가 많은 성격인지, 환경이 그런 성격을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3 아무튼, 나는 기본적으로 화가 많고, 욕심도 많고 자존심도 센 녀석이었다. 남들에게 엄격하지만, 자신에게는 더 엄격한 그런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이 외로웠다. 투자를 하니 더욱 외로웠다.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곳은 당연히 없으니 그 대안으로 그냥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벼랑에 내세우길 반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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