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고해성사


은밀한 고해성사

아주 이염비영을 떨었다. 잘한다~ 잘한다~ 하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재미라도 있으면 다행이지... 알량한 지석으로 건방떠느라 글이 딱딱해진다. 신기하게도 그게 맞추어 독자들도 외면한다. 딱딱하지만 더 좋은 글은 지천에 널려있다. 훈련이 되었다는 착각. 원래 1일 1포를 해왔다. 그러다 최근에 포스팅 횟수도 늘릴 겸, 작문 연습도 할 겸 짤막한 글을 올리곤 했다. 미사여구를 덜고, 곁가지를 걷어낸 5줄 내외의 짧은 글. 처음엔 읽기 어려울 정도로 엉성했는데, 쓰다 보니 재미가 붙었다. 짧은 글에 비해 긴 글을 쓰는 손가락은 상대적으로 가벼웠다. 재능이 좋은줄 알았다. '글'쓰기 vs 글'쓰기' 그래서 그랬나 보다. 쉽게 써지니 글이 많아지고, 글이 장황하게 써지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장황하다는 의미는 잘 모른다는 뜻이다. 정말 글'쓰기'를 해댄 것이다. 힘을 빼고 가볍게 쓰자. 1일1포 원칙을 어기더라도 얕게 생각한 글을 삼가자.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쓰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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