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열이난다


남편이 열이난다

우리 어흥이가 태어난지 91일차, 남편이 열이난다. 어제 저녁즈음 손목이 쑤시고 허리가 아픈 증상이 있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체온을 재어봤더니 37.7도정도가 나왔다. 어, 이거 코로나 아냐? 두시간 정도 있다가 열을 다시 재어보니 38.1도 이거 코로나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여 집에 있던 자가키트를 쓰라고했다. 결과는 음성 음성나오자마자 화장실가서 설사를 지속적으로 한다. 그렇게 먹지말라던 생라면 한봉지를 다 부숴서 먹더니... 쓰읍쓰읍 하면서 물을 마시던 남편의 모습이 떠오른다. 생라면먹고 장이 약해져서 장염이 왔구먼 온갖 구박은 다 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타이레놀을 먹고 잤는데도 38도가 넘는다. 어지럽고 허리아픈 것 외에는 별 증상이 없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지 근데, 38도 넘는 사람치고는 꽤나 쌩쌩하다. 금방 지치긴 하지만 누워서도 심심한지 넷플릭스를 시청한다. 잠을 좀 자라고 강요했더니 그제서야 잠드는 남편 한두시간 잤을까? 깨길래 열을 재봤다.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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