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절규


침묵하는 절규

지하철 자전거 칸에 탑승한 할머니에게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폭언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YTN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경의 중앙선 지하철에서 한 할머니가 자전거 칸에 탔다는 이유로 자전거 동호회원들에게 욕설을 듣고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뉴시스 9.15 약자를 보호하거나 나이 든 사람들을 존중한다는 식의 전통 윤리가 붕괴되고 있다는 견해는 일면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양적. 객관적 가치를 재단하는 공리주의쯤이 덜 행세할 때의 일이다. 자신들의 취향. 추구하는 바가 비슷한 동호회라는 말 그대로인 것 같으면, 그 모임은 이해타산을 벗어나 정서적 일체감으로 연대한 그룹일 것임에도 이런 일은 벌어졌다. mannyb, 출처 Unsplash 하지만 그것의 이면은, 자전거를 타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누군가 관심을 갖고 지지할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 한에서는, 타인. 배제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자전거 칸'이라는 시간과 공간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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