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그리고 흰_ 한강 소설 흰 (ft. 시와 같은 소설, 짧은 소설 추천)


삶과 죽음 그리고 흰_ 한강 소설 흰 (ft. 시와 같은 소설, 짧은 소설 추천)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소설 흰은 한강 작가의 소설 중 쉼표 같은 소설이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노랑무늬영원은 내가 좋아하는 한강 작가의 최고의 작품이다. 모두 좋은 작품이지만 그 묵직함과 깊이는 작가의 소설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권하기 쉬운 소설은 아니다. 이 책 '흰' 아름다운 문장을 즐기면서 삶의 깊이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덕분에 이 책은 여러 번 구매를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였다. 구매하는 족족 누군가에게 빌려주거나 선물하거나, 결국 내 책꽂이에 꽂힌 책은 없었던 책인데, 신기하게도 선물을 받아 책꽂이에 자리하게 되었다. 다시 책을 읽어 보면서 흰의 제목을 생각하게 된다. 왜 하얀이 아닌 흰인 걸까? 흰은 색이라기보다는 여백을 떠올리게 한다. 여백은 결코 더럽힐 수 없는 존재다. 어디에는 존재하고 있으나 모두가 의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 책의 내용들은 뭐랄까 삶의 빈틈에 꽂혀있는 이야기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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