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치유자와 함께하는 일상의 회복


이웃치유자와 함께하는 일상의 회복

이웃치유자와 함께하는 일상의 회복 『치유공간 이웃』 김푸르매(본지 기자) S. Economy 2호(2017. 7·8) 진도 팽목항의 밤은 너무나 추웠다. “자식 팔아 보상금 받으려 한다.”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비수를 꽂았다. 아이 잃은 아빠는 죽고만 싶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등이 굽어 밤새 그렇게 앉아 있었다. 스르르 눈이 감기려는 찰라, 2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한 여학생이 굽은 등 뒤에 핫팩을 살짝 두고 갔다. 따뜻했다. ‘이런 사람들이 도처에 있구나. 그래, 살아볼 수도 있겠다.’ 아빠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한다 2017년 3월 11일,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린 <세월호 엄마들의 뜨개질 전시 ‘그리움을 만지다’> 심리기획자 이명수와 정신과 의사 정혜신 부부가 팽목항으로 내려간 건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23일이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아이들의 시신. 하루 종일 그 아이들을 씻겨주고 닦아주며 눈물을 삼키는 장례지도사 자원봉사자들. 그곳에서 부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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