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4기] 엄마와 데이트


[난소암 4기] 엄마와 데이트

병원이 서울에 있어서 좋은 점은 진료가 끝나면 지하철 타고 엄마랑 데이트하기에 딱 좋다. 서울 인프라 최고ㅎㅎ 이제는 많은 계단도 숨차지 않고 잘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엄마의 정말 체력이 많이 늘었다. ️ 빈대떡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서 고른 데이트 목적지는 광장시장. 엄마도 엄청 오랜만에 가본다며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인파를 뚫어가면서 겨우 시장 한 바퀴를 돌았다. 마약김밥 2개, 큰 빈대떡을 2조각이나 금방 해치워버리는 울 엄마다. 배도 빵빵하니 좀 걷자고 하는 엄마와 건너편 방산시장도 구경 갔다가, 중구 건어물시장까지 들러서 강냉이와 뻥과자를 사고 처음 도착했던 을지로 4가로 돌아왔다. 그리고 기름기가 있는 전을 먹었으니 국물을 먹어줘야 한다는 엄마의 꼬심에 넘어가서 양선지국밥으로 2차 점심 시작. 주문한 소내장탕을 미소 띄며 아주아주 맛있게 먹는 엄마다. 결국 한그릇 완뚝!! 하.. 뿌듯하다. 2차 항암때부터 활동량이 많아지니 확실히 식사량도 그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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