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커피 문화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의 의미


호주커피 문화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의 의미

호주 카페와 우리나라 카페는 여러 가지 다른 점이 있다. 그중 하나는 커피를 주문하면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진동벨을 주거나 번호를 불러준다. 키오스크나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같은 비대면 주문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Ona Coffee, Melbourne 내가 갔던 호주 카페에서 진동벨이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주문하면서 이름을 꼭 물어본다. 컵에 이름을 적기 때문인데, 다른 컵과 섞이지 않게 구분하기 위해서겠다. 주문할 때 물어보며 한 번, 다 만든 커피를 내어줄 때 한 번, 총 두 번 내 이름을 부른다. 그들에게는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이름을 부르는 행위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봤다. Small Batch, Melbourne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각자에게 고유성을 부여하는 일이자 존재를 인식하는 일이다. 집에 있는 식물에 이름을 지어준 적이 있는가? 그전까지는 평범한 식물 중 하나였지만, 이름이 생기고 나서 그 식물은 특별한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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