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엔딩을 바라며


해피 엔딩을 바라며

이야기 읽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끝까지 읽거나 보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집에 책이 많지도 않았지만 여러 번 되풀이 읽는 것은 당연했고 같은 반 친구들 집에서 무겁게 한 묶음씩 빌려와 읽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나 명절 때는 티브이 편성표에 여기저기 밑줄 그어놓고 만화, 영화, 드라마 연달아 보기 일쑤였다. 티브이 드라마에 빠졌을 때는 외출했다가도 드라마 시간 맞춰 서둘러 귀가하기도 했다. 단 한 회라도 못 보면 드라마를 포기해 버리는 이상한 고집도 피웠다. 지금은 도서관이 사방에 있고, 도서관 안 가도 되는 전자책도 있다. 시간 맞추지 않아도 되는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있다. 매일 새로 올라오는 웹소설과 웹툰도 있다. 하지만 내가 변했다. 넷플릭스 가입만 하면, 모두 다 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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