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그대에게 가는 길 > 얼룩진 표지판에 걸려있는 바람소리를 보았소 버스도 서지 않는 정류장 어디쯤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 눈망울이 나와 닮았다 하오. 하여 달려가오. 어제 그제 두고 온 우산 속 하늘 아래 별 아기 하나 여린 숨을 쉬길래 뭉뚱한 연필로 달빛을 가리고 노을이 수번 또 수번 지나가라 안개 솜 꾹꾹 누벼 꽃잎도 뿌렸건만 어제 그제 그 어느 날 두고 온 우산 속 조그마한 하늘 아래 눈물이 뚝! 그대에게 가는 길 별 아기가 새겨준 길을 따라 정류장 어디쯤 아기 고양이를 만나면 하늘바람구름이랑 소풍 가자, 우리 superbee73 지인의 장례미사가 너무 부러워 꾹꾹 참고 있던 눈물이 다시 터져버렸지요. 잘 참고 살았는데... 하루 종일 천상병 시인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첫째의 스케치북에서 찾았지요. 어딘가 있던 그림을 따라 흉내 내었다네요. 아들 그림이라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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