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시, 희망시 유안진 밤하늘에 쏜다


밤시, 희망시 유안진 밤하늘에 쏜다

길을 가다 낯선 이에게서 어릴 적 친구를 떠 올려본 적이 계신지요. 처음 만난 것이 분명한데 내가 아는 이와 너무 닮아 신기했던 적이 계실 겁니다. 외국에서 살다 보니 인종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제가 아는 누군가와 닮아 얼떨떨했던 경우도 있었지요. 서양인인데도 아프리카 사람인데도 한 번 더 돌아 보았지요. 일본인과 중국인들 속에는 이런 이가 더 많지 않을까요? 그런데 일본인과 중국인을 만나면 주변을 빙빙 도는 이야기만 합니다. 역사가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가까이서 살아보면 저들의 삶도 특별하지 않더군요. 사는 것은 똑같이 팍팍하고 힘이 들어 보입니다. 그러면 조금씩 소통이 시작되지요. 그러다 모두 같은 사람인데 평화롭게 살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시인은 자신이 올려다보고 있는 밤하늘을 지구반대편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압니다. 그이에게는 지금 환한 하늘이겠지요. 그러니, 언젠가 저 산도 저 바다도 저 하늘도 넘고 빛과 어둠도 넘는다면 인류가 만든 모든 양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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