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슷코 + 도서관 + 엄마는 소중해 in 밴쿠버


코슷코 + 도서관 + 엄마는 소중해 in 밴쿠버

썸머타임과 함께 시작된 밴쿠버의 길어진 하루. 마술처럼 낮이 길어져서 놀랍다. 아들, 인생은 완급조절이 필요해. 농구캠프에서 너무 최선을 다하고 돌아와 매일 기진맥진하는 아들에게 건넨 말. 엄마,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게토레이를 받지 못하잖아. 아들아, 한낱 게토레이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인생은 길거든. 오늘은 차가 있으므로 캠프 끝나고 코슷코. 많이 컸다. 카트에 앉아서 빽빽 울던게 엊그제같은데. 둥기둥기 시식코너는 엄마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며 엄마를 호출하러 온 아들. 시식 먹어, 2번 먹어. 너무 맛있다는 인스탄트 스파게티 구입. 전자렌지 8분. 엊그제 사서 클리어해버린 김치사발면도 사자. 이런, 세일이 끝났네. 전자레인지 3분. 캐나다의 인스턴트 식품들은 우리나라랑 다르게 주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도록 되어 있다. 엄마, 이건 꼭 사야해. 자그마치 54개가 들어있는 스낵박스다.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흥분한 어린이들을 나는 거절할 수가 없숴. 코슷코에 왔으니 주전부리 타...


#밴쿠버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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