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리110 / 뜻밖의여정


벤리110 / 뜻밖의여정

갔다온지가 언젠데, 이제서야 글을쓴다. 친구녀석이 사는곳이 보령, 스쿠터도 샀겠다. 장거리뽐뿌가 안오면 내가 아니지, 친구한테 가자하니, 비가 온다고 안간다고 출발 전, 그녀석 집에 들러 그저 담배하나 피고 가려했는데, 갑자기 간다네... 그래 ! 가자 ! 비 오는 것은 그냥 내어 맡겨... 기름 넣고 가야지. 그녀석 할리 나녀석 벤리 가는 길 쉽지않네, 역시나 서울은 차도 많고 그래도 뚫린 길은 좋아 좋아 ~ 와이프들에게 보내는 살아 있다는 인증샷도 보내고, 여행 다니며 느끼지만, 핫바랑 핫식스 얼음컵 = 열량보충, 그냥 내가 힘드니깐.. 비온다. 앞이 안보인다. 그나마 오징어 스크린덕에 막 갔다. 겁도 없이, 사이드 미러 친구놈이 사라졌다. 앞이 안보인단다. 클락션을 그리 눌렀다는데 안들림. 나도 긴장했음. 미안.. 비 실컷맞은 놈 둘, 스크린덕에 신발만 젖음, 오징어 스크릿 굿 따봉. 비 맞으면 안되는 할리, 비 맞으면 되는 벤리, 한 다섯시간 걸린거 같다... 서울에서 보령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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