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류이치 : 오퍼스


사카모토 류이치 : 오퍼스

사카모토 류이치의 콘서트 영화를 봄 애초 크게 흥미가 일어나진 않았으나, 영화 음악의 거장이라 하기에... 그리고 피아노를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이런 류의 영화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여 보게 됨. 1952-2023 / 생을 마감한 그가 마지막으로 연주를 한 콘서트의 녹화이다. 생각보다 시간은 잘 갔다. 중간 중간 아는 음악의 멜로디도 흘러 나왔다. 그의 음악은 시종일관 무겁고 적막하다. 그리고 어둡다. 왜 일지 궁금해지기도 하였다. 1. 가장 먼저 영화를 보며 드는 생각은 나에게는 왜 피아노를 치게 될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회한. 2.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일들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샘솟는다. 음악을 들으니 더 아이디어가 흘러 넘쳤던 것 같다. 3. 지루하긴 하였으나, 색다름이 있는 지루함이어서 비교적 시간은 빨리 갔고, 그의 죽음 이후에도 음악이란 걸 남겼으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나는 죽어서 남길 무언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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