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식물도감


8. 식물도감

8 봄비는 새싹 아기 우유, 봄꽃 우유였다. 식목일날 비가 많이 왔다. 우유꽃 목련이 활짝 폈다. 특히 가래울 공원의 목련은 꽃이 내 손바닥보다 더 크게 피었다. 아주 작은 봄까치꽃이나 냉이꽃도 있지만, 목련은 키도 컸다. 보송보송 솜털 같은 것으로 꽃을 감싸고 있다가 우윳빛깔 꽃을 피어나게 했다. 꽃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조롱조롱 노란 개나리꽃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종소리를 울리는 것 같았다. 회양목에는 아직도 연한 녹색의 꽃이 새순 위에 피어나고 벌은 열심히 꿀을 빨았다. 가래울 공원에 작고 하얀 냉이꽃이 잔디 안에서 쑥 올라와 작은 꽃밭을 이루었다. 나를 닮은 냉이꽃은 벌써 부채모양의 열매가 맺혔다. 이꽃은 아주 작았다. 사랑이 있어야 보였다. 한 송이 발견하면 주변에 무리 지어 핀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엄마, 아빠도 사랑으로 작은 나를 찾을 거라고 생각했다. 봄까치꽃 옆에 하얀 작은 꽃 장대나물이 피었다. 봄까치꽃 속에는 광대나물꽃이 피었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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