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간신히 고추장


어쩌다 간신히 고추장

집앞 개울에서 어항으로 잡은 물고기 매운탕에 도전을 하여 아주 기막힌 성공을 했었다. 성공의 비결은 당연히 여기저기에서 알려준 온란인 래시피 덕분이지만 여기에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추장이었다. 이 고추장은 집에서 만든 것인데 작은 통조림 병으로 하나 선물 받았던 것이다. 래시피를 따라 그대로 도전한 매운탕은 커다란 냄비 한가득을 4명이 모두 비워낼 정도로 맛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담아봐야지 고추장! 용기를 내어 주위에서 알려준 방법과 유투브, 각종 래시피를 섭렵한 후 드디어 시작을 했다. 먼저 엿기름을 거르고 찰밥을 하여 엿기름 걸러 가라앉힌 맑은 물을 부어 전기 밥솥에 삭혔다. 식혜가 된 것을 그냥 믹서기에 갈아 찹쌀 알맹이를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부터 뒤죽박죽이 시작되었다. 식혜물을 반정도로 졸이라 했지만, 아무리 저어주며 끓여도 줄지 않았다. 내 인내심은 그대로 바닥을 드러내고 걸죽하게 만들기 위해서 비상으로 마른 찹쌀가루를 넣어 끓였다. 식히기 위해 큰 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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