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숨쉬는 이유


내가 숨쉬는 이유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두 달 만에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시골로 이사를 한 후 모임 참석이 쉽지 않아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다 삶의 여정속에서 대부분 손주를 돌보는 일에 열심인 과정이라 만나면 손주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헤어지기 섭섭한 맘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안고 기차역을 향하는 발길이 무거웠다 40년을 일년에 두세차례 만났어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정이 듬뿍 들었던 것 같다 여름 한 날 잡아 아쉬운 회포를 풀어보자는 기약을 하며 손을 흔들었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다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도 바로 엊그제 만났던 것처럼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참고마울 뿐이다 하나님은 평생을 성령으로 나와 늘 함께하시며 내게 어떤 맘이실까? 물론 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주시는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께 어떤 존재일까? 늘 기쁨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실망시킨 적이 참 많다 예수님 십자가 아래 은혜를 감사하면서 말이다 뒤돌아보면 어리석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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