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 전지은


[책리뷰]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 - 전지은

40년간 마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겪었던 일들을 기반으로 쓴 에세이. 간호사 경력의 상당 부분을 중환자 간호를 위해 보냈기 때문에 책의 상당 부분이 수많은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던 지은이의 경험과 느낌으로 채워져 있다. 책 제목인 '그래도, 당신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말이 아니다. 이제 삶을 정리하고 싶어 하던 늙은 할머니의 남편이 했던 말을 책 제목으로 적었다. 그렇다고 지은이의 생각이 녹아 있는 말도 아닌 듯 싶다. 수많은 사람을 떠나보낸 이유에서인지, 생을 끈질기게 잡고 있는 것보다는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지은이의 의지가 책 여기저기에서 읽힌다. 환자 본인은 이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작 남아 있을 사람들은 어떻게든 붙잡으려 애 쓴다. - 어디선가 들었던 말, 혹은 읽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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