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두릅회,서른 즈음에


떡갈비,두릅회,서른 즈음에

두릅을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데쳤다. 대가리라고 해야하나 뿌리라고 해야하나 끝엔 조금 떼네야 하는데 넘 작아서 조금 떼네고 할것도 없다. 껍데기 안까고 잘라버렸다고 야단. 그걸 언제까 나도 힘들거든. 이제 작년에 까놓은 마늘도 다 떨어졌다. 벌써 제주 햇마늘이 나올땐데 우린 비싸서 안사다 판다. 어쩌다 사다 팔때도 있지만, 마늘장수도 마늘이 떨어지면 사먹는데, 신랑보고 대가리좀 다듬어 달라했다. 물에 15분 정도 담가놨다가 서너번 씻어 건진다. 이건 육쪽마늘이 아니다. 맵고 맛이 덜한 벌마늘이다. 시중마트에 까서 파는건 육쪽값의 반값에 해당하는 벌어지는 마늘 , 벌마늘이라고 보면된다. 떡갈비가 먹고 싶데서, 소고기 간거 반 돼지고기반 사서 해야되는데 , 딱 맞아떨어지는게 없어 둘이 합쳐 한근인데, 돼지가 소의 2배다. 마늘 간데다 양파 중간크기 삼분의 이개를 갈아 넣고, 소금 삼분의 일술, 마늘 두 스푼 생강가루 한술 후추 , 부침가루 두 숟가락 넣다 좀 진거 같아 한술 더 넣었다....


#김광석 #두릅회 #떡갈비 #마늘 #마늘장수 #벌마늘 #서른즈음에 #임영웅

원문링크 : 떡갈비,두릅회,서른 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