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분이 그냥 너무 별로


오늘은 기분이 그냥 너무 별로

요즘 자꾸 다운되는 것 같아서 뭐가 지금 문제인지 적어보니 원인이 7개. 상당히 거슬리는 것들이 한 번에 닥치니 좀 정신적으로 힘듦. 상당히 짜증 섞인 글. 집에 있다가 더 쳐질 것 같아 밖으로 나와 나무에 기대어 있었다. 호흡에 집중하고 있으니 좀 괜찮아지기 시작했는데 노숙자가 근처에 자리 잡고 앉길래.. 불편해서 카페로. 진짜 아오... 보통 카페가면 기분 좋아지는데 오늘은 그저 그런. 이 7개의 원인들 중에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게 그냥 9월 말 시험 준비하는 거라 카페 가서 시험범위 내용 읽었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집중할 수 있는 게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 뭐라도 해야지. 이 와중에 너무나 멋진 하늘 학기가 끝났는데 왜 또 시험이 있는지, 방학인데 왜 안 노냐, 한국 안 오냐는 얘기에 대답하기 귀찮다. 세상 귀찮은 스몰 톡. 의미 없는 질문도 대답도 안 하는 법 규정하던가 해야 함. 무슨 얘길 해야 하나... 20대에 놀 거 다 놀았다...? 더 뭐하고 놀아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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