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걷기 좋은 베를린 근교 작은 마을


[베를린] 걷기 좋은 베를린 근교 작은 마을

카페도 음식점도 딱히 없는 작은 마을인데 베를린 근교 걷기 참 좋은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Jacobsdorf(Mark)라는 역에 내렸다. 내리는 사람이 나랑 남자친구 딱 둘일 정도로 조용한 마을이었다. 베를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게 고즈넉한 마을이 있다니. 평화로워. 옥수수도 보고. 사과나무를 여러 그루 키우는 집도 봤다. 사과가 예쁘게 익어가니 보기 좋았다. 이 두 마리 개가 우릴 보고 너무 낯선지 한참을 동네가 떠나가게 짖어댔다. 덩치도 사람만 해 가지고선. 소음에 취약한 내 귀. ㅋㅋ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도 보고. 나무색을 보며 가을이 왔네 하면서 웃고. 풍력발전기들이 마을 뒤편에 있어서인지 공사 중이어서인지 큰 트럭들이 많이 다니길래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걷기로 했다. 그냥 이렇게 쭉 걷는 게 필요한 날도 있다. 자연으로부터 치유받는 기분.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들. 해질 때 보면 분홍빛 하늘이랑 어우러져서 정말 예쁘다. 아니. 소도 있어. 대박. 옆에서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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