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순 칼럼] 최고·최악이 혼재하는 디킨스적 현상


[김학순 칼럼] 최고·최악이 혼재하는 디킨스적 현상

*김학순 언론인·고려대 미디어학부 초빙교수,내일신문 2022-08-01   영미권에서는 최고의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가 혼재 할 때 '디킨스적 현상'(Dickensian quality)이란 표현을 즐겨 쓴다. 미국 투자 전문 주간지 배런스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2019년 상반기를 평가하면서 '디킨스적 현상을 겪었다. 최고의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였다'고 형용했다. '디킨스적 현상'은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불리는 디킨스의 작품 세계를 표징하는 말이다. 자기 이름이 그가 살던 시대와 작품으로 표현한 시대의 형용사로 쓰이는 영예를 누리는 작가는 드물다. 영국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쌍벽을 이루는 찰스 디킨스는 그런 작가이자 지식인이다. 디킨스가 살던 시절, 역사상 최고의 번영을 구가하며 세계를 지배하던 영국이었지만 그곳에도 가난에 신음하는 서민과 온기 없는 그늘이 많았다. 디킨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노동자들이 술집에서 "친구가 죽었다"며 함께 울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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