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선택의 자유


거주지선택의 자유

남편은 며칠전 상해로 들어갔고, 당일 오후 중국정부서 스무가지의 새로이 교정(?)된 세칙들이 내려왔다. 해외입국자에 대해 기존의 7+3격리에서 5+3으로, 48시간내 두번 pcr검사에서 한번으로. 그곳으로 입국을 앞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두가지. 새로 내려온 방침의 골자는 제로코로나는 유지하되 이전과 같이 일괄적 검사와 봉쇄는 자제하고 융통성있게 하자는거다. 똥을 니 손에 묻히냐 내손에 묻히냐 이 말을 정성스럽게도 써놨다. 징글징글하다.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들어가야하는 상황이니 마음을 다잡고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걸 하지고 생각한다. 하지만 참말로 싫다. 어디서 살 것인가. 단순히 주거지만 바꾸는게 아니라 학교, 회사, 친구, 만나는 사람, 생활패턴&환경 포함한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이고, 삶의 모습자체가 달라지는 것이니 쉽지않다. 더군다나 두 아이들. 특히 곧 초등입학을 앞둔 아들의 학교, 교육문제 등. 사실 나는 생계를 제외한 모든 것은 바꾸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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