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이어진 생각


노래로 이어진 생각

오늘아침부터 다시 내가 등원을 시키기로 했다. 둘째를 낳은 후 이모가 등원해줬는데, 매일아침 이모와 너무 싸워서, 이젠 나도 어느정도 루틴이 집혀서 모두의 평화를 위해 내가 하는 것으로. 유치원은 집 바로 뒤라 실상 편도 5분정도 걸린다. 돌아오는 길도 물론 똑같지만, 오늘은 크게 한바퀴 돌아왔다. 남편이 생일선물로 사 준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어젯밤 들었던 잔나비노래를 무한반복하며 20분가량 걸었던것 같다. 좋다 좋아. 어제 예나를 재운 후 컴컴한 방에서 혼자 유튜브로 잔나비 노래듣고, 영상보고 왜이렇게 좋냐며, 혼자 맘속으로 호들갑. 이런가수를, 이런 노래를 왜 이제 알게된 것이냐며, 그래도 이 때 알게되어 다행이다.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며 거닐자니 나무에 간신히 매달려있던 잎이 바람에 따라 왔다갔다 하더니 아무데나 스윽 떨어진다. 나뭇잎이 길에 떨어지면 휩쓸리다 이 발 저 발에 밟히다 쓰레기통에 들어가고, 흙위로 떨어졌다면 거름이 되었을거고, 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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