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살의 일기


열두살의 일기

친정집 베란다 창고에서 발견한 박스. 그속에 모아진 일기들. 그 중 하나를 꺼내어 아들과 같이 읽어보았다. 5학년때의 일기 중 한 페이지. 내가 4학년쯤 나라에 IMF외환위기가 왔었다. 아마 그즈음 일기인듯하다. 아빠회사도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고 그때 사택사람들도 굉장히 이사를 많이 나갔다. 한스밴드의 오락실 노래도 그즈음 나왔고, 딱 그 시대상을 반영한 뉴스였나보다. 어린마음에 아빠걱정을 많이했나보다. 다행히 아빠는 구조조정을 피해가셨고, 30년 근속을 하셨다. 아이들은 이토록 부모를 조건없이 사랑해준다. 어린 나도 그랬고, 지금의 나의 아이들이 나를 향해 그런 사랑을 준다. 나는 지금 그런 사랑을 하고 있을까. 어린 내가 하던 그 사랑보다 때가 탔다. 조건이 붙는 경우들이 많다. 말 잘 들으면, 운동하면, 골고루 먹으면, 안울면 등.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싶다. 뚱뚱해도, 말 안들어도, 공부 못해도, 쭈삣쭈삣대도.. 마음속으로 많이 되새기고 있다. 둘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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