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날들


기록적인 날들

신기하게도, 기록적이게도, 요즘 정말 입맛이 없다. 밥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밥시간이 와도 마음이 콩콩 뛰지 않는다. 누가 해주는거나 혹은 식사약속이면 그 시간만을 대단할만치는 아니더라도 기다리고 기대했던 나인데, 요 며칠은 신기하리만큼 밥시간도, 간식시간도 즐겁지가 않다. 또 그시간인가,?? 이런생각.. 오늘은 조리원 들어와 처음으로 밥을 1/3이상 남겼다. 출산직후 허기가 너무 져 오빠가 사온 김밥과 편의점 빵을 와구와구 해치웠는데. 저녁부턴 병원에서 밥이 나와 미역국 한 대접도 다 클리어 했는데, 조리원들어와서도 처음 며칠간은 끼니때마다 밥과 반찬 모두 클리어하고, 속으로 왜이렇게 조금주는거야!! 라고 외쳤는데.. 며칠전부터 모유수유를 위해 꾸역꾸역 먹는다는 표현이 맞을거다. 안그래도 어지러운데, 밥까지 안먹으면 핑 돌지 싶다. 나도 입맛이 없을때가 있구나. 입맛도 없고, 젖소처럼 수유와 유축을 하다보니 몸무게도 계속 빠진다. 지금 한 출산 직전보다 7kg정도 빠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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