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호재, 황현진, 민음사(오늘의 젊은 작가)


읽은 책: 호재, 황현진, 민음사(오늘의 젊은 작가)

지금 내 마음이 울적하고 답없다고 느끼고 있는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홀린듯이 책을 읽었다. 제목만 봤을 때는 호재? 좋은 일에 관한 행복한 책인가 싶었다. 운수 좋은 날처럼 좋은 일이 쏟아지는데 끝에 비극이 올 것 같기도 했고. 근데 반대였던 것 같다. 호재는 일단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었다. 이름처럼 좋은 일만 가득한 사람인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겠지. 호재를 포함한 두오, 두이, 고모부 등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호재'와는 거리가 먼 '악재'와 더 어울리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는지 확신도 없이 친구들을 위해 어린 시절 사람을 죽인 죄로 감옥에 가는 두오나 이런 두오를 끝내 놓지 못하고 조카 호재를 돌보는 두이, 갑작스럽게 강도에게 찔려 죽음을 맞이하는 두이의 남편이자 호재의 고모부까지. 로또 당첨, 돈을 많이 벌었던 어린 시절 친구들의 보답 등 언젠가 올 행운만을 기다리며 암울한 시간을 버텨가는 인물들의 울적한 이야기들이 소설 후반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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