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례를 위한 창자 아라리오 갤러리 전시 박웅규 개인전


의례를 위한 창자 아라리오 갤러리 전시 박웅규 개인전

유령의 집을 들어가고 있는 건가? 입구에서부터 충격. 소의 머리를 들고 가는 소년을 그린 듯한 동양화. 잘린 목에서는 피가 떨어지고 소년의 입에 묻은 걸 보아하니 뭔가를 먹은 게 분명하다. 뭐지 이거? 지금 갤러리를 들어가는 것인가. 유령의 집을 들어가는 것인가. "뭐야 이거 무서워...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전시장 풍경 박웅규ㅣ의례를 위한 창자. 연출은 아니고 원래 갤러리 모양이지만 제목만큼이나 입구부터 분위기 묘하다. 밖에는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지 갤러리에는 사람이 없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이거 부적인가? 아니면 불화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알고 보니 작가는 한국과 일본의 고전 불화에 대한 조형적 감응을 토대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무한상상 PICK <십우도>(2023) 인간의 본성을 10단계로 구명하는 선화(禪畵) 십우도다. 선화는 선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는 그림이다. 불교의 선종에서,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선화 중의 하나가 십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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