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소녀 전래동화 감상


다이쇼 소녀 전래동화 감상

무난한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실의에 빠진 남자 주인공을 밝고 긍정적인 여자 캐릭터가 구원해 준다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에요. 전반부의 포인트는 염세적인 남자 주인공이 점점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입니다. '나는 100만 명의 목숨 위에 서 있다' 감상에서 언급했던 주인공의 거슬리는 포인트가 여기서도 등장해요. '다이쇼 소녀 전래동화'의 주인공은 페시미스트라는 단어를 처음 배운 사람처럼 남발하고 다닙니다. 남자 주인공 시마 타마히코는 페시미스트, 즉 염세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는 누구보다 사랑받고 싶으면서 못 받으니까 투덜대는 찌질이일 뿐이에요. 그냥 심약한 심술쟁이인 거죠. 특별히 추악한 성격도 아니고 충분히 있을 법한 캐릭터입니다. 다만 페시미스트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먼 게 문제에요. 결국 참회하고 갈 길을 가는 주인공 전반적으로 무난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전반부가 남자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다면 후반부는 관동 대지진이 중심입니다. 나름 매력이 있긴 있어요. 그것 말고는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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