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내가 딴 감귤은 내 거,,, 우리 시대의 바보들, 그 고지식한 바보들의 행진


[제주여행] 내가 딴 감귤은 내 거,,, 우리 시대의 바보들, 그 고지식한 바보들의 행진

내가 딴 귤을 무한정 시식한 후 집에도 가져가라고? 욕심을 부려보자. 하나 몇 개까지 귤을 까먹을 수 있을까? 무한정 시식이라 해본들 기껏 다섯 개 내외일 듯.. 그러나 감귤나무, 예전엔 대학나무지만 지금은 고생나무라고 하는 이 귤 나무에서 직접 따 먹는 이 맛은 경험하지 않으면 절대 모르는 맛이다. 이 나무에서 하나 따먹고, 저 나무에서 하나 따먹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귤맛을 보는 재미는 생각보다 쏠쏠하다. 그러다가 정말 맛있는 나무를 발견하면 본격적으로 봉지에 따 담는다. 와이? 집에 가져가야지. 감귤을 스무 개만 따라고 했던가? 내 친구 학기를 비롯해서 함께 간 여인네들은 한 개 두 개 헤아리면서 따다가 개수를 잊어버려 다시 확인하고, 또다시 헤아리다가 잊어버려 봉지 안의 귤을 끄집어내어 헤아린다. 어쩜 저리도 순진한고! 교출에 땡땡 와이프 아니랄까 봐? 참, 감귤을 딸 때는 감귤을 잡고 가위로 바투 잘라야 한다. 꼭지가 나뭇가지에 달려 있으면 내년엔 감귤이 열리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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