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반(骨董飯),,,어지러이 마구마구 비벼


골동반(骨董飯),,,어지러이  마구마구 비벼

예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은, 집안의 남은 음식이 있으면 한 해를 넘기지 않고 섣달그믐날 저녁에 먹었다. 이것저것 모두 모아 모아 비비고 또 비벼서 먹었는데, 그게 바로 비빔밥이요 한자어로 골동반(骨董飯)이다. 여기서 골동(骨董)은 또 골동(汨董)이라고도 했는데, 어지러울 골(汨)이고 한다. 어릴 적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던 비빔밥, 지금부터 맹글어 봅니다. 먼저 밥을 짓는데, 항상 불린 쌀과 물은 1 : 1의 동량으로 한다. 센 불로 시작하여 밥 중앙 부분이 끓으면 약불로 바꿔준다. 이제 재료들을 손질해야 하는데 종류가 참 많다. 이거 언제 다 하지? 아무래도 집에 못 갈 듯... 도라지와 고사리, 그리고 청포묵은 채썰기를 한 후 물에 데쳐 놓는다. 난 청포묵을 데친 후 참기름과 소금으로 밑간을 해둬야 하는데 역시 깜박 잊어버렸네. 애호박은 반달썰기를 한 후 소금으로 간을 해두고, 당근과 쇠고기, 표고는 채썰기를 한 후 역시 소금을 조금 쳐 놓는다. 쇠고기는 반은 채썰기를 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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